제326장

"찰스, 너..." 렉스는 휴대폰을 보더니 찰스를 바라봤다.

찰스는 순간 얼어붙었다. 들켰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.

"무슨 소리야?" 마커스가 끼어들며 엄한 표정을 지었다. "우리 방해하지 마."

렉스는 찰스를 몇 번 더 쳐다봤다.

찰스는 렉스를 힐끗 보고는 다시 체스를 두기 시작했다. 차분한 모습이었다.

렉스는 궁금했지만 조용히 있었다. 나중에 찰스와 이야기할 생각이었다. 소프트웨어로 속임수를 쓰는 건 찰스답지 않았다.

찰스는 마커스와 오래 체스를 두지 않았다. 세 게임 정도 하고 나서 핑계를 댔다. "휴대폰 배터리가 다...